rejin 아바타

서브컬처 게이머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위하여

이미지 10

영화 연출 기법을 알아보자 – 카메라 숏 사이즈 / 앵글

나는 영화에 관해 잘 모르지만, 영화의 기법에 관해 찾아봐야할 때가 많았다.

카메라의 움직임과 구도부터 시작해, 스토리보드나 시나리오에 관한 방대한 지식은 대부분 영화 산업에서 정리되어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러한 용어를 영화 업계에서 차용해오고 있을 뿐, 게임에 적합한 언어와 문법으로써 명확하게 정리되어 쓰이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게임에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맞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영화의 문법을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숏 사이즈?

영화에서 숏 사이즈란, 프레임 속의 물체나 대상에 대한 프레임의 상대적인 크기를 의미한다. 숏 사이즈는 익스트림 롱 샷부터 익스트림 클로즈업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수있다.

@masterclass.com/articles/shot-sizes-explained

한 마디로 숏 사이즈는, 카메라 안에 무엇을 담을까에 대해 결정하는 구도의 크기라고 볼 수 있다.

구도의 크기가 달라짐으로써,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는 대상의 크기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클로즈 업을 하면 프레임 안에 인물이 꽉 차게 된다. 반면에 롱 숏을 쓰게 되면, 프레임 안에 담기는 인물의 크기가 작아지는 만큼 화면에서 배경이 훨씬 커지게 된다.

이러한 구도의 크기는 단순히 인물 또는 사물의 크기를 다르게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가’ 하는 연출가의 의도에 따라 숏 사이즈가 결정된다.

이미지 10
미디엄 롱 숏의 이 장면은 캐릭터보다는 배경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배경 속에서 캐릭터는 정 가운데 있음에도, 다소 소외되어 보이는 인상이다.
@이브의 시간

숏 사이즈의 종류

구도를 짜는 데 있어서 숏 사이즈는 각각 기능이 다르다.

여기서는 learnaboutfilm에서 정리한 이미지를 보면서 정리해보도록 하자.

image 95
번호이름설명약자
1익스트림 롱 숏(Extream long shot)시퀀스의 오프닝이나 아예 새로운 장소를 처음 보여줄 때 사용한다.
캐릭터보다는 주변의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XLS
2롱 숏(Long shot)캐릭터의 비중과 배경의 비중이 동일하다.
캐릭터가 주변 환경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보여줄 때 사용한다.
캐릭터가 걷거나 뛰는 등 간단한 숏의 구도를 짤 때 적절하다.
LS
3미디엄 롱 숏(Medium Long shot)캐릭터와 배경 모두에 초점을 맞추긴 하지만, 캐릭터의 비중이 더 커진다.MLS
4미디엄 숏(Medium shot)미디엄 숏은 하나의 구성, 자세, 바디랭귀지, 의상으로 두 캐릭터를 촬영하기 좋다.
대상의 신장의 3/4 정도까지 촬영한다.
배경에 시선이 많이 가지는 않으나, 배경과 소품을 잘 고르면 프레임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캐릭터의 표정의 움직임 등도 점차 중요해진다.
MS
5미디엄 클로즈업(Medium Close up)캐릭터의 얼굴에 시선이 집중되며, 초점 또한 캐릭터의 외부에서 내부로 맞춰진다.
캐릭터를 배경에서 떨어트려 놓기 때문에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되는 느낌이다.
MCU
6클로즈업(Closeup)캐릭터의 내면과 감정이 완전히 드러난다.
클로즈업은 대화하는 장면에서 많이 사용되며, 캐릭터의 생각을 드러내기 좋다.
CU
7빅 클로즈업(Big Closeup)프레임에서 캐릭터의 생각과 표현을 강조하는 데 적절하며, 다른 모든 요소는 생략된다.BCU
8익스트림 클로즈업(Extream Close Up)캐릭터의 감정이 절정에 이르거나 고조된 상태를 보여주기에 효과적이므로 극적인 장면에 사용된다.ECU

이와 같은 숏의 구분이 있으나, 이런 구분은 완전히 엄밀하게 나뉘는 것은 아니다.

대전제는 바로, 관객(또는 플레이어)와 캐릭터 간의 거리가 가깝다면 그만큼 캐릭터와의 심리적 거리마저 가까워진다는 사실이다.

롱 숏에서는 캐릭터의 감정을 느끼기 어렵지만, 클로즈업에서는 캐릭터의 표정 하나하나의 변화까지 두드러지게 보인다.

이러한 숏 사이즈는 ‘카메라 앵글’과 함께 만나 독특한 장면을 연출하는 데 사용된다.

카메라 앵글?

카메라 앵글은 샷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바라보는 각도다.

일반적인 경우 카메라는 수평에서 대상을 촬영하겠지만, 특정한 의도가 있다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거나,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기도 한다.

그러한 촬영 기법은 아래와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 올려다보기(Up shot) : 힘, 경외심, 두려움의 감정이 유발되며 대상이 더 지위가 높아 보인다.
  • 내려다보기(Down shot) : 대상에게서 힘을 빼앗고, 취약하고 불쌍해보이는 느낌을 만든다.

이러한 올려다보기/내려다보기를 했다고 해도, 다른 촬영 기법(숏 사이즈)이나 무드(색감 등) 등 맥락이 함께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위와 같은 효과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카메라 앵글의 종류

image 96
@www.fulltimefilmmaker.com/
번호이름설명
1LOW(DOWN)다운샷은 피사체의 눈높이보다 높은 곳에서 찍기 때문에 피사체가 나약하거나 무력해 보일 수 있다.
2HIGH(UP)피사체가 어떤 식으로든 강력하거나 영웅적이거나 심지어 위험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3DUTCH카메라를 의도적으로 특정 방향으로 기울여서 촬영하는 기법이다.
촬영 대상의 심리적 불안감을 묘사하거나 긴장되는 상황을 연출할 때 사용되는 기법이다.
4COWBOY카우보이 샷은 허벅지 중간, 엉덩이 바로 아래에서 머리 꼭대기까지 촬영하는 기법이다.
프레임에서 배우의 얼굴과 허리에 총을 두른 서부 영화에서 사용된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캐릭터의 손이 보이므로 긴장되는 상황으로 연결짓기 용이하며, 인물의 감정 묘사도 잘 드러나는 편이다.
5Over the SHOULDER이 유형의 샷은 다른 캐릭터의 어깨 뒤에서 촬영한다.
일반적으로 미디엄 또는 클로즈 샷에서 피사체의 구도를 잡는다.
그룹 대화 장면에서 특히 효과적이며 어떤 캐릭터가 서로 대화하는지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6TIGHT Close up
7POV(Point of view)POV 샷은 캐릭터의 1인칭 시점에서 보고 있는 것을 묘사한다.
이러한 유형의 샷을 통해 보는 사람은 캐릭터의 관점을 취하고 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마음 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boords.com/blog/16-types-of-camera-shots-and-angles-with-gifs

촬영 기법을 곧이곧대로 게임에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원하는 연출이 있을 때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각각의 촬영 기법이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알아야, 그것을 어느 연출에 사용할지도 함께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원신에서는 이러한 카메라 연출을 굉장히 잘 사용하는데, 카메라 연출을 잘 알아두면 추후에 좋은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