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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스토리 “마음을 살찌워야 해요”

이 유진 인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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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작품 ‘라그랑주★크레마’ 세계관 및 설정을 공유하는 초단편 스토리입니다.

총 4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편은 3편입니다.

캐릭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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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 설정 페이지 포맷: Novela
레퍼런스 이미지: ‘봇치 더 락’의 ‘히토리 고토’


<플레이어>는 플레이어 닉네임이 나올 자리입니다.

NA는 내레이션입니다.

※대괄호 [ ] 안에 있는 텍스트는 시나리오 연출 참고용 지문입니다.

큰따옴표 안의 플레이어 대사(예: “내용”)는 기본적으로 선택지 대사입니다.

※유진이가 플레이어에게 ‘마스터’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세계관/설정상의 이유입니다.


3화 – 마음을 살찌워야 해요

배경: 쇼핑몰 ‘나비 에비뉴’ 내부(낮)

NA: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카페 정기휴무일.

NA: 귀중한 휴일을 집에서 보내는 게 아까워서 잠깐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왔다.

​NA: 그런데…….

[유진 안경 쓰고 오버핏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포트레이트로 등장]

<플레이어>: [선택지 1] “유진이잖아…?”

​<플레이어>: [선택지 2] “저 수상한 차림은 왜 하고 있는 거지?”

유진(?): …….

[유진, 잠깐 두리번거리더니 어느 한쪽으로 휙 하고 사라진다]

NA: 유진이의 모습이 신경이 쓰인다.

NA: 그냥 지나치기에는 조금 걱정이 되어 뒤를 따라가 보기로 했다.

[페이드 아웃]

[페이드 인]

배경: 쇼핑몰 ‘나비 에비뉴’ 통로 A (낮)

유진: …….

<플레이어>: “저 복장…. 뭔가 뒤가 켕기는 사람들이나 입을 것이 생겼는데….”

<플레이어>: [선택지 1] “설마 말 못 할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해서”

​<플레이어>: [선택지 2] “보이스피싱 연락책 아르바이트를 한다든지…?”

[유진, 어디론가 걸어가고]

NA: 잠깐 생각에 잠긴 사이, 유진이는 또 어디론가 향했다.

<플레이어>: “저쪽은 지하철역인데…?”

배경: 지하철역 역사 내부

[웅성웅성 군중 소리]

[유진 포트레이트 등장. 잠깐 끄덕이고 사라진다.]

NA: 혼잡한 역에서 발견한 유진이는 물품 보관 캐비닛 앞에 서 있었다.

NA: 주위를 경계하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은 누가 봐도 뒤가 켕기는 사람처럼 보였다.

[도어락 버튼음 소리]

유진: (삑- 삑삑삑- 삑)

<플레이어>: “뭔가를 꺼내려는 건가…?”

NA: 그때 문득 어떤 뉴스 기사 내용이 머리를 스쳤다.

NA: 지하철 캐비닛을 이용한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고….

NA: 유진이의 모든 행동은 지금 CCTV에 찍히고 있을 테고….

<플레이어>: “증거가 남잖아!”

[달려가는 연출]

<플레이어>: “자, 잠깐만! 유진아!”

[달려가는 연출. 그리고 잠시 뒤,]

유진: [클로즈업] 으응…?

[블랙 아웃]

유진(V.O): 꺄앗?!

[부딪히는 소리. 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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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의 러브 코미디식 럭키 스케베 이벤트 CG가 들어가면 좋은 위치

유진(V.O): 아야야….

[페이드 인]

배경: 지하철역 역사 내부

유진: 마… 스터?

유진: 마, 마스터…? 여, 여긴 어쩐 일이세요?

[페이드 인 아웃]

유진: 아…. 그러니까….

유진: 제, 제가 뭔가 수상해 보여서…. 걱정돼서 따라오셨다고요?

<플레이어> “범죄만큼은 안 돼!”

유진: 네, 네에?! 버, 범죄요?

NA: 법조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든지,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아닌지 물어보았다.

<플레이어>: [선택지 1] “법조 기관이라면서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든지?”

<플레이어>: [선택지 2] “수상할 정도로 돈을 많이 준다는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다든지?”

[선택지 1 선택 시]

유진: 법조 기관이요…? 검사를 사칭…?

[선택지 2 선택 시]

유진: 그, 그런 거…. 저는 무서워서 못 해요….

유진: 저, 저는 그냥….

<플레이어>: [선택지 1] “그러면 지하철 물품 보관함은 무슨 일이야?”

<플레이어>: [선택지 2] (물품 보관함 캐비닛 쪽을 손으로 가리킨다.)

유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던 것뿐이에요…!

[잠깐의 정적]

[두둥!]

<플레이어>: “……?”

유진: 그, 그러니까…. 이거는 지하철 물품 보관 캐비닛이 아니라….

유진: 고, 공공도서관 책 대출기예요….

유진: 도서관까지 가려면 너무 멀어서…. 종종 이렇게 책을 주문해서 보곤 하거든요.

<플레이어>: “아…….”

<플레이어>: [선택지 1] “미안. 책을 안 본 지 너무 오래돼서.”

<플레이어>: [선택지 2] “언제 이런 게 생긴 거지. 신기하네.”

[선택지 1 선택 시]

유진: 괘, 괜찮아요…. 요즘은 영상매체가 워낙 잘 되어 있으니까요.

[선택지 2 선택 시]

유진: 생긴 지 10년도 더 됐어요…. 지자체에서 홍보를 잘 안 해서 쓰는 사람만 쓰는 모양이지만요.

유진: 아무튼, 쇼핑몰부터 저를 보고 여기까지 따라오신 거예요…?

유진: ……변태.

<플레이어>: “그, 그거야, 유진이가 걱정돼서!”

유진: [미소를 띠며] 후훗…. 알아요.

유진: …….

유진: [유진, 몸을 부르르 떨며] 어, 으으으….

<플레이어>: “괜찮아? 안색이 안 좋은데.”

유진: 그, 죄, 죄송해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서….

유진: 으으으으….

유진: 그, 어, 어서 여기를 나, 나가죠…!

[유진 클로즈업, 손을 잡는 듯한 연출, 잠깐 대기]

[페이드 아웃]

NA: 유진이가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NA: 잠깐은 설레이는 느낌도 들었지만,

NA: 창백한 유진이의 얼굴을 보자 얼른 유진이 말대로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페이드 인]

배경: 공원(낮)

유진: 후우…. 후우….

유진: 그…. 죄송해요. 설명도 안 드리고…. 갑자기 이렇게….

유진: 사실 저…. 지하철역에 있으면 불안해서요….

유진: 가슴이 꾸욱 하고 조이는 게…. 숨도 잘 못 쉬겠어서요….

유진: 원래 그랬었냐고요? ……네. 좀 오래된…. 지병 같은 거예요.

유진: 거기에 있으면…. 사람들도 너무 많고…. 저를 누가 알아볼까 봐…. 겁나서….

유진: 여기는 사람이 좀 적고 개방된 곳이라…. 괜찮, 아요.

NA: 유진이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 있는 게 힘든 모양이다.

NA: 그래서 그렇게 자신만의 단단한 ‘갑옷’을 두르고 책을 빌리러 간 모양이지만….

유진: 그…. 죄송해요. 

유진: 뭐가 죄송하냐고요? 그, 그야….

유진: 제가 원래 이런 거 숨기고 일하고 있으니까요….

유진: 숨기려던 건 아니었는데….

유진: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카페에서 일하는 데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

유진: 이런 성격은 역시…. 싫으시죠…?

유진: 역시 저는…. 저같이 어딘가 불편한 아이는….

유진: 라, 라그랑주에서 일하는 게…. 맞지 않… 겠죠…?

<플레이어>: “그건 지나친 생각이야.”

<플레이어>: “유진이가 없는 라그랑주는 상상할 수 없어.”

유진: 하, 하지만….

유진: 저는…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또 언제 이럴지도 몰라요….

<플레이어>: [선택지 1] “유진이는 이미 라그랑주에서 문제없이 일하고 있잖아.”

<플레이어>: [선택지 2] “지금 문제없으면 아무 문제 없는 거야.”

유진: 그, 그런가요….

유진: 저, 저는 별이나 세이 쨩처럼…. 활발하지도 않고….

유진: 그, 그게 괜찮으시다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만일 아니라면…. 그땐….

<플레이어>: “당연히 괜찮지!”

<플레이어>: “내게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건 유진이뿐이야!”

유진: 안정감…요?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진: 가, 감사해요…. 여러모로 마스터께는 신세를 지네요….

유진: 그…. 혹시 괜찮으시다면….

유진: 이 주위에 제가 자주 가는 조용한 카페가 있는데…. 가, 같이 가실래요?

배경: 카페 테라스(낮)

​유진: 후우…. 이, 이제는 확실히 괜찮아진 것 같아요.

유진: 후후…. 책도 무사히 빌려오고 마스터도 만나고….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네요.

<플레이어>: “평소에 어떤 책을 보는 편이야?”

유진: 제, 제가 보는 책이요?

유진: 저는 평소에 소설…을 좋아해서…. 자주 빌려 보는 편이에요.

NA: 유진이가 아까 빌린 책 표지를 이쪽으로 보여주었다.

NA: 음침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어려워 보이는 책이다….

유진: 이 소설은 그…. 소개해드리기에는 좀 마니악해서…. 내용을 보여드릴 수 없어요….

<플레이어>: “야한 거야?”

유진: 그,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유진: 그, 그런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지 마세요…. 부, 부끄러워요….

유진: 그게…. 목이 막 날아다니고…. 신체를 막 이렇게 저렇게 □□□□하는 내용이 있어서요….

<플레이어>: “미안! 까불지 않을게!”

유진: 아하하…. 자, 자극이 좀 센가요…?

유진: 그, 그래도 소설 자체는 재미있어요…. 자극적인 소재는 그냥 양념 같은 거고요….

유진: 왜 등장인물들이 이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런 걸 굉장히 잘 쓴 소설이라서요.

유진: 특히…. 귀여운 소꿉친구 히로인이 알고 보니 흑막 중의 흑막인데….

유진: 주인공이 그녀에게 붙잡혀서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피폐해지다가…. 결국 그녀의 부탁대로 하게 되는 게 저번 권의 마지막 내용이었답니다.

<플레이어>: (충격적인 설정에 털이 거꾸로 설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유진: 후후…. 이런 내용을 많이 보면 슬슬 이 정도는 항마력이 생겨서요.

유진: 더한 자극을… 찾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유진: 이다음 전개가 벌써 기대돼요…. 이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벌써 내용이 기대돼요….

[책 팔랑팔랑 넘기는 소리]

<플레이어>: “?!”

NA: 유진이는 어느새 펼친 책 속의 내용에 빠져들고 있었다.

유진: …….

NA: 나는 유진이가 책에 몰입한 것을 보고 살며시 그 자리를 빠져나오기로 했다.

[페이드 아웃]

NA: 유진이가 내가 없어진 걸 알아차리고 문자를 준 건 그로부터 약 3시간이 지난 뒤였다.


3화 끝. 다음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