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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 캐릭터 분석」ㆍ창세기전 시리즈 연재 #4

템페스트 히로인의 발키리 아머

들어가는 글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이하 템페스트)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히로인들이 등장한다.

대표적 주연인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메리 팬드래건’을 비롯해, 악역으로 나오는 ‘제인 쇼어’나 ‘자연’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히로인)들에 대해서 분석해 보았다.


개요

“템페스트”의 히로인들을 구분하자면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 용자의 무덤 히로인 (일반 모습)
  • 발키리 아머 히로인
  • 적 등장 여성 캐릭터

용자의 무덤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총 8명이나, 주인공(샤른 호스트)의 선택에 따라서 9명이 될 수도 있다.

※이 글은 9번째 히로인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으니 주의.

용자의 무덤 히로인

템페스트를 플레이하게 되면 초반부 스토리는 바로 주인공과 히로인의 만남(보이 미츠 걸)이 우선 진행된다.

주인공 ‘샤른 호스트’은 그저 가만히 있었을 뿐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자꾸만 용자의 무덤 식구가 늘어난다.

(이 모든 게 에밀리오의 계략이다.)

히로인 면면을 보니, 누구는 왕녀이고, 누구는 시종이며, 누구는 팬드래건 왕국 외부에서 온 외지인이기도 하다.

가지각색의 히로인들은 이 게임의 후반부에 발키리 슈트를 입고 일종의 마법소녀이자 투희로서 활약하게 된다.

사실상 템페스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1번 히로인: 엘리자베스

  • 이름: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 과거: 팬드래건 왕국 제1 왕녀
  • 작중나이: 17세
  • 키 컬러: 핑크
  • 모에 속성: 금발벽안, 왕녀(공주), 브라더 콤플렉스, 다정다감, 청순가련

엘리자베스는 템페스트의 명실상부 진 히로인이다.

분홍빛 드레스. 흩날리는 듯한 긴 웨이브 금발. 다부진 표정과 앙다문 입술. 꾹 잡은 긴 검이 그녀의 결기를 보여준다.

한 눈에 보기에도 ‘공주님’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런 공주가 검을 쥐어야만 하는 현실이 암울하게 느껴진다.

남동생을 걱정하면 먼저 몸이 나가 민폐를 끼치고야 마는 브라더 콤플렉스도 있지만,

큰누나로서 책임감을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해서 그리 얄밉지는 않다.

창세기전 4의 원화를 보면 그녀의 금발벽안 속성이나 분홍빛 드레스 등의 특징은 잘 살아있지만 청순가련한 특징은 많이 사라졌다.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느껴지기는 하나,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미성숙한 아름다움이 사라져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수수한 드레스가 지나치게 화려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일까?

발키리 아머

발키리 아머를 입은 엘리자베스는 아머의 메인 색깔도 ‘분홍색’을 그대로 계승했다.

수수한 분홍빛 왕녀가 현대적인 천사로 탈바꿈하며 명실상부 템페스트 최고의 히로인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2번 히로인: 메리

  • 이름: 메리 팬드래건
  • 과거: 팬드래건 왕국 제2 왕녀
  • 나이: 16세
  • 키 컬러: 블루
  • 모에속성: BDSM, 하이힐, 절대영역, 츤데레, 갈색 단발머리

메리는 엘리자베스와는 정반대의 특징을 지닌 공주님이다.

손에는 SM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살벌한 채찍을 들고 있으며, 파란 레오타드도 전신의 노출도가 굉장히 높고 딱 붙어 야한 느낌이다.

특히 가슴을 숨기려는 노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파격적인 가슴 트임이 메리의 호방함을 드러낸다.

어깨의 깃털 장식은 다소 촌스럽다고 느껴지지만 나름대로 공주님이라고(?) 그렇게 이상해보이지는 않는다.

성격적으로도 엘리자베스와 정반대이다.

메리는 화끈하며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며 거친 말을 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는다.

시종인 코델리아와 자주 의견충돌을 빚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성품은 착하고 엘리자베스를 좋아한다는 점을 플레이하며 알 수 있다.

창세기전 4에서도 메리의 푸른색 레오타드와 깃털 어깨장식 디자인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메리도 16세 미소녀의 어리숙함이 고스란히 없어져, 10년은 나이가 들어보이게 되어버렸다.

전반적으로 왕녀로써 몸 곳곳의 장식이 더 화려해지기는 했지만 다른사람처럼 느껴지게 된 원화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발키리 아머

키 컬러 “블루”에 맞게 발키리 아머도 블루의 청량함과 시원함이 잘 드러난다.

엘리자베스가 ‘핑크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대색인 ‘파란색’을 채택하게 된 건 아마 필연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색깔이 메리와 너무 잘 어울린다.


3번 히로인: 코델리아

  • 이름: 코델리아 오스틴
  • 과거: 팬드래건 왕녀의 시종
  • 나이: 12세
  • 키 컬러: 라이트 블루
  • 모에속성: 로리, 메이드, 폭탄마, 포니테일, 앞머리 올백 & 웨이브 더듬이

코델리아는 커티스 폭탄기술자인 오스틴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항상 폭탄을 들고 다니며, 폭발물에 굉장히 익숙한 설정을 가진 독특한 캐릭터다. (원신 클레의 원조에 해당한다.)

템페스트 작중에서는 왕녀들의 시종을 드는 인물로 첫 등장하는데, 수동적인 시녀가 아니라 할 말 다 할 수 있는 당찬 성격이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라서 감정표현이 잘 드러나고 귀여워 히로인들 중 상큼함을 담당한다.

제2 왕녀인 메리 팬드래건과는 사사건건 말다툼이 일어난다.

그건 코델리아가 메리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엘리자베스를 대신해서 할 말을 다 해주는 기특한(?) 성격이라서 그렇다.

엘리자베스 말고도 말수가 적은 오필리어를 잘 챙긴다든지 여러모로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캐릭터라는 점에서 갭 모에가 존재한다.

창세기전 4 원화에서는 그녀의 활발하고 귀여운 인상이 잘 남아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데, 바로 그녀의 앞머리에 달린 웨이브 더듬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 더듬이가 곧 코델리아라고 생각한 나는 캐릭터성이 옅어진 것 같아서 아쉬웠다.

발키리 아머

발키리 아머에서는 그녀의 키 컬러인 라이트 블루가 잘 드러나며, 엉덩이의 가터벨트가 굉장히 강력한 섹시어필을 만들어 낸다.

앞머리의 웨이브가 그녀의 미소짓는 시선 앞에 잘 드러나고 있어서 보기만 해도 귀엽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발키리 아머 중에서 코델리아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4번 히로인: 캐서린

  • 이름: 캐서린 스펜서
  • 과거: 팬드래건 왕국의 성기사(리차드 팬드래건의 수하)
  • 나이: 19세
  • 키 컬러: 레드
  • 모에속성: 누님, 미니 스커트, 적발, 눈물점, 여전사

캐서린은 초반부터 왕녀들을 추적해온 위협적인 추적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용자의 무덤 관리인 에밀리오에게 붙잡혀 참교육을 당하게 된 뒤, 얼떨결에 샤른 호스트가 이끄는 미소녀 군단의 한 명으로 편입되게 된다.

캐서린의 모습을 보면 키가 크고 헤비 아머를 입고 있는 늠름한 인상인데도 에밀리오에게 어떻게 조련을 당했는지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그래서 180도 달라진 그녀의 모습에 다소 동정이 가기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럭저럭 용자의 무덤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발키리 아머

개인적으로는 캐서린의 매력은 바로 발키리 아머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큰 키와 빨간 머리가 그녀의 발키리 아머와 굉장히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캐서린의 인상이 조금 더 부드럽게 그려졌다면 더 인기가 많았을텐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5번 히로인: 앤

  • 이름: 앤 밀레니엄
  • 과거: 게이시르 제국 공군 장교
  • 나이: 20세
  • 키 컬러: 블랙
  • 모에속성: 쿨데레, 제복(장교 군복), 숏컷, 흑발, 보이쉬

앤은 다른 히로인들과는 달리 게이시르 제국의 크리스티나에 의해 파견된 제국군 소속 군인이다.

샤른호스트의 지인 찬스를 통해 편입되게 된 케이스인데, 전작인 ‘서풍의 광시곡’을 플레이하면 왜 게이시르가 팬드래건의 샤른 호스트를 돕는지 알 수 있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앤의 첫 모습은 비행기를 타고 등장하는 것인데, 엘리자베스가 리차드에게 허무하게 납치당하는 걸 막는 큰 공을 세운다.

앤의 모습을 보면 게이시르 특유의 ‘블랙’, 그리고 화이트의 조화가 잘 드러난다.

특히 제복이 온몸에 딱 달라붙은 덕에(?) 앤의 늘씬한 허벅지와 큰 가슴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묘사되어 훌륭한 섹스 어필이 되고 있다.

다만 앤의 흑발과 숏컷의 조화는 아쉽다.

안 그래도 군인이라서 인상이 날카로운데, 저 특징 때문에 더더욱 남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발키리 아머

앤의 키 컬러인 블랙이 발키리 아머와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안 그래도 보이쉬한 캐릭터인데 색깔마저 칙칙해서 여성적인 매력이 많이 가려져버리기 때문이다.

다만 큰 가슴을 잘 모아주는 아머와, 엉덩이를 감싸는 가터벨트는 그래도 앤에게 일말의 여성적인 미를 드러내는 자비처럼 느껴진다.


6번 히로인: 오필리어

  • 이름: 오필리어 버킹엄
  • 과거: 버킹엄 공작의 딸
  • 나이: 18세
  • 키 컬러: 보라
  • 모에속성: 트윈테일, 절대영역, 마법사, 천연, 과묵

버킹엄 가의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용자의 무덤에 합류하게 된 또 한 명의 히로인이다.

합류했을 때부터 심히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데, 말수가 적고 반응이 느려 대화하는 게 답답한 유형의 캐릭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쁘면 용서되는 것인지 그녀의 이런 점이 오히려 그녀가 신비롭고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오필리어의 최대 매력은 바로 저 등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트윈테일이다.

모 캐릭터를 연상시킨다고 하지만, 어쨌든 이러한 디자인은 다른 히로인과는 구분되는 그녀의 독특한 이지적인 매력을 주는 데 충분했다.

그러한 인기에 힘입어 다른 쟁쟁한 히로인을 제치고 창세기전 4에서 새로운 원화를 쟁취해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창세기전 4의 원화에서는 그녀의 과묵한 무표정이 잘 드러난다.

다른 히로인에 대한 평가와 마찬가지로,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점은 좋았으나 그녀가 가진 어리숙한 매력이 거의 가려지게 되어 아쉽기 그지 없다.

(전반적으로 창세기전 4 원화는 ‘미소녀’가 아니라 한 명의 완성된 ‘여신’처럼 느껴진다.)

발키리 아머

개인적으로는 발키리 아머 묘사가 제일 아쉬운 축에 속한다고 느껴진다.

일단 캐릭터 표정이 너무 진중하게 묘사된 탓에 그림이 긴장되어 보이며 오필리어가 상체를 숙이면서 가슴을 완전히 가려 버려 가슴이 보이지 않기 때문.

게다가 엉덩이가 허벅지보다 얇아보이기 때문에 여성적 매력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긴 머리와 요염한 포즈만이 남아 있다.)


7번 히로인: 리나

  • 이름: 리나 맥로레인
  • 과거: 다갈 주신교 수녀
  • 나이: 16세
  • 키 컬러: 골드 브라운
  • 모에속성: 수녀, 안경, 땋은 포니테일, 리본, 갈색 머리, 갈색 눈동자

리나는 첫 등장부터 주인공 샤른 호스트의 방에 무단 침입하고 깐깐하게 잔소리하는 등 얄미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기품 있는 수녀복을 입고 있고 모범생과 같은 안경을 쓴 모습은 그녀의 어른스러운 모습을 더욱 잘 드러내어 준다.

작중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으나, 수녀 치고는 다소 화끈한 성격의 인상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기에는 충분하다.

초기 컨셉 원화. 만약 이 모습으로 나왔으면 지금보다 인기가 수 배는 많았을 것 같다.

발키리 아머

다른 히로인들이 대체로 키 컬러가 의상에 드러나 있는 반면, 리나는 키 컬러가 발키리 아머에서 금색으로 드러나기 전까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골드버그(황금색 벌레)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면서도, 나름대로 금색이 그녀를 더 고귀하게 보이게 해주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날씬한 배와 C~D컵으로 추정되는 가슴이 그녀가 수녀복을 입지 않으면 얼마나 매력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었을 지 기대하게 한다.


8번 히로인: 자드

  • 이름: 자드
  • 과거: 투르 대상의 딸
  • 나이: 15세
  • 키 컬러: 민트
  • 모에속성: 갈색 피부, 검은 포니테일, 리본, 건강미, 아라비아계, 명랑함

내가 템페스트 히로인 중에서 첫 등장부터 매력을 잘 못 느낀 캐릭터를 꼽자면 캐서린과 자드다.

미소녀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국적인 느낌이 강했고, 특히 통이 너무 넓은 바지는 그녀의 하반신의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물론 팬티를 입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팬티라인 선이 고스란히 보이는 복부는 최고의 섹시어필이 요소이지만 말이다.

발키리 아머

하지만 자드의 최고의 매력은 바로 이 발키리 아머에서 느껴진다.

저 건강해보이는 갈색 피부. 가슴까지 내려오는 긴 흑발.

두 손을 가지런히 가랑이쪽으로 모아서 자연히 강조되는 가슴. 그리고 후배위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엉덩이까지.

평소에는 개그 캐릭터와 민폐 캐릭터를 오가는 매력없는 캐릭터이지만, 발키리 아머로부터 드러나는 그녀의 매력은 왜 그녀가 ‘미소녀’인지 제대로 증명해준다.

자드의 발키리 아머 원화의 절반 만큼이라도 평소 원화에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9번 히로인: 제인 (스포일러의 정체)

  • 이름: 제인 쇼어
  • 과거: ??? (스포일러)
  • 나이: 26세
  • 키 컬러: 레드 퍼플
  • 모에속성: 누님, 섹시, 곱슬머리, 여간부

충격적이게도 스포일러의 정체는 바로 제인 쇼어(!)다.

템페스트 초반부터 정말 끈질기게 계속 시비를 걸어오는데, 놀랍게도 그런 그녀마저도 히로인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다른 히로인들의 극심한 견제(?)와 세드 엔딩은 덤.

그러나 그럼에도 그녀를 히로인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건 그녀가 가진 관능적인 매력이 강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이나 허벅지를 숨김 없이 드러내며, 하이힐로 성숙한 여성적인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그녀의 모습 또한 하나의 아름다운 여성임을 드러낸다.

개인적으로는 아트 디자인이 술집이나 사창가 여성을 연상시키는 것처럼도 느껴지지만, 발키리 아머는 다행히 그런 모습은 느낄 수 없다.

창세기전 4 일러스트를 보면 그녀의 관능미가 여전히 잘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위에서부터 창세기전 4 일러스트가 아쉽다고 했지만, 유일하게 제인 쇼어는 흠잡을 게 없다.

특히 파격적인 옆가슴 트임과 엉덩이의 노출은 ‘그녀’이기에 어울리고 또 아름답다.

발키리 아머

발키리 아머는 제인 쇼어 답게 화려하고 관능적이지만, 엉덩이의 볼륨이 너무 작아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그녀의 퍼플 계열 색상이 위의 오필리어나 엘리자베스와도 포지션이 약간 겹치는 것 같아서 그녀의 색깔로써의 입지가 더 애매하다.

(그야말로 이번 히로인들 대열 사이에서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는게 딱 그녀의 캐릭터성과 닮아 있다.)

그나마 그녀를 위한 팬아트가 많이 그러졌다고 하니, 함께 감상해보도록 하자.


팬아트


적 등장 여성 캐릭터

템페스트에는 히로인 외에도 적으로 등장하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있다.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쉬우니 두 명만 함께 소개하겠다.

아나스타샤 버킹엄

아나스타샤 버킹엄(이하 아나스타샤)은 성씨에서부터 알 수 있듯 ‘버킹엄’ 가의 아가씨다.

오필리어 버킹엄도 ‘버킹엄’이라서 아군일 것 같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리처드 팬드래건의 ‘십인중’ 소속이다.

설정상으로는 오필리어처럼 파티마 프로젝트에 의해 개인의 인격 등이 희생당하는 불행한 인물로 그려진다.

“템페스트” 원작에서는 바람 이펙트를 감싼 인어 계열 캐릭터처럼 묘사되었지만, 창세기전 4에서는 터질듯한 볼륨감을 자랑하는 여성으로 그러졌다.

자연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가장 이질적인 매력을 가진 소녀 하나를 꼽자면 나는 ‘자연’이 떠오른다.

동양계 의상과 헤어 스타일. 무시무시한 검술 솜씨(캐릭터 성능). 그리고 혼자 툭 튀어나온 것 같은 동양적 이름(자연)까지.

실제로 그녀는 템페스트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 ‘한 제국’ 출신의 소녀로, 광선검까지 사용한다.

그녀가 머나먼 이국의 땅에 와 어째서 리차드를 돕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이 귀여운 외모와 성능 때문에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로 기억에 남아 있다.


글을 마치며

“템페스트”의 히로인들은 30년이 지나도 그 아름다움과 귀여움이 여전히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발키리 아머’는 지금 보아도 정말 훌륭한 디자인으로 꼽고 싶다.

게임성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템페스트 시리즈.

언젠가 그 매력적인 히로인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메리 팬드래건의 초기 컨셉 일러스트.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이 느껴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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